나날이 농사도 유기농업도 힘든 변화무쌍한 기후입니다. 또한 계란 살충제 문제로 야기한 유기농업 인증 문제는 더욱 한탄스러운 현실입니다. 기억하시는 소비자님은 아시겠지만 수년전 유기농업 인증 문제로 유기농업을 보급하고 강의한 사람으로 더는 묵과할 수 없어 포도 최초의 유기농업 인증을 반납하며 이후 겪은 일들은 참 어려운 나날이었습니다. 이번 사태 역시 좀 더 빨리 정부에서 인식을 새롭게 하여 성과 위주의 유기농업 육성이 아니고 미래세대를 위한 철학적인 유기농업을 지향했다면 미리 막을 수 있는 일이었습니다. 이참에 생산자도 각오를 새롭게 하고 소비자도 사고의 전환을 기하며 아울러 유기농업과 관련된 단체에서(생협 등) 유기농업을 이해 못하는 사이비 유통 관련인도 퇴출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. 유기농업은 국가의 근본을 튼튼하게 할 기틀이기에 더욱 절실합니다. 다행히 사드 문제로 중단된 포도, 포도즙의 중국 수출이 어떠한 경로인지 모르지만 다시 중국에서 적극적이라 활로가 트일 전망입니다. 부동산 관련 대기업인 중국 회사는 자기네 고객 5%에게 세계 유수의 먹거리를 제공한다는 야심찬 계획으로 포도 관련 분야는 특허 등록 5개인 점에 착안하여 중국 초청 등 심혈을 기울이는 형편이라 성사될 가능성이 많습니다. 물론 수년전 협의 과정부터 단호하게 믿고 의지한 우리 고객들을 외면하고 중국에 수출할 수 없음으로 남으면 공급하겠다는 의견을 피력했습니다. 돈으로 살 수 없는 포도라는 당당함을 전달한 것입니다. 이 점이 더욱 신뢰를 구축하는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. 소위 중국에서 선호하는 신의, 관심이 소통의 통로가 된 모양입니다. 포도 껍질까지 어린 아이들부터 안심하고 믿고 먹을 수 있는 포도, 바로 우리의 자랑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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