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제목 미진 (迷津) 등록일 2018.12.25 15:41
글쓴이 정의선 조회 297

미진 (迷津)

 

이리 오너라

게 아무도 없느냐

 

적막강산

뉘일 곳 아니 보이고

천애(天涯)

잡을 손 멀어

타들어가는 가슴

화병으로 지지고.

 

동터 오는

잠 못 이룬 날

한 그리움이 가자

한 서러움이 다시

새벽안개처럼 밀려온다.

 

벽으로 다가오는

하늘 문 밀며

귀담아 듣는 이

하나 없는

세상에다 목청을 높인다.

 

이리 오너라

이리 오너라